미술/미술전시
[전시] 2023년 12월 종료예정 서울 미술 전시 3 (1)
츄츄네
2023. 12. 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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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현동. 두아르트 스퀘이라 《카터 플랙바스(Carter Flachbarth) : Thrasherville》
(1) 전시 일정 :2023. 10.27.(금) ~ 12.23.(토)
(2) 관람 시간 : 10:00~18:00 (일, 월요일 성탄절 휴무)
(3) 관람비 : 무료
(4) 전시 장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4길 27 2층. 두아르트 스퀘이라
카터의 그림들은 독특한 모티브, 즉 인물들의 손에 의해 특징지어지며 이 손들은 전체 구성이 진화하는 초석의 역할을 한다. 이 반복되는 주제는 손에 대한 강조가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한 예술 제작의 중요성을 상징하고 환상의 예술을 암시하는 알브레히트의 유명한 "자기 초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카터의 작품에서 손들은 예술의 세계에 내재된 순환성을 강조하면서 주제와 창조자의 역할을 하는 이중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카터의 예술적 실천은 그가 공간, 빛, 그리고 형태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착시의 개념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의 작품은 착시의 역학을 깊이 파고들며, 그림의 내재된 기만적인 본성을 드러내 보는 사람의 지각을 끌어들인다. 표현력이 매우 강한 시무룩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그의 그림들은 영화적인 행동과 몸짓을 통해 대상들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내용을 창조한다. 디지털 시대와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에서부터 영감을 끌어내며 전통적인 기술을 현대의 도구로 이미지를 표현한다. 미국의 교외에서 자란 문화는 주로 영화와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형성됐고 사람, 예술, 그리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그의 관점에 영향을 미쳤다.
[출처: 두아르트 스퀘이라 홈페이지]
2. 청담동. 원앤제이갤러리 《도둑맞은 편지 》
(1) 전시 일정 :2023. 10.27.(금) ~ 12.23.(토)
(2) 관람 시간 : 10:00~18:00 (일, 월요일 성탄절 휴무)
(3) 관람비 : 무료
(4) 전시 장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60길 26. 원앤제이 갤러리
전시 《도둑맞은 편지》는 연속된 반복에서 벗어나 불현듯 등장한 작품들을 초대한다. 작가 스스로도 낯선 새로운 형식이거나 작가로 하여금 계속해서 질문거리를 주는 작품 등 제3자가 한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혹은 그 작가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도 있다. 특정 시공간에서 경험한 강렬한 감정처럼, 작가는 타인에게 고스란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작품에 은밀히 담기도 한다.
전시는 선별된 작품을 제한된 공간과 기간 동안 관객에게 시각적인 정보와 감각을 자극해야 하는 미션을 갖는다. 이에 전시의 주제 아래 각 작가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작품 위주로 전시가 기획되어 왔다. 반면 이번 전시는 그동안 전시에 대해 지녔던 태도를 뒤돌아본다. 여러 연유로 그 밖으로 밀려났던 뜻밖의 작품을 끄집어내고 각 작품에 깃든 작가의 태도를 관찰함으로써, 우리가 익숙했던 시선에서 놓쳤을 법한 작가의 면모를 엿보고자 한다.
소설 『도둑맞은 편지』 에서 ‘편지’는 수신인과 범인만 정확하게 언급될 뿐, 그 편지 속 내용, 발신자 등 자세한 내용은 부재한다. 하지만 소설 속 대다수 인물들은 그저 중요한 편지라고 지레짐작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고 믿는다. 그들은 사회화와 교육에 의해 형성된 태도에 국한되어 사건과 범인을 잘못 이해한 채 헛된 수사를 반복한다. 반면, 범인의 입장에서 추론한 탐정이 단숨에 도난 편지를 찾아내면서 사건은 해결된다.
우리가 미술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종종 무의식적으로 근시안을 지닐 수 있다. 대표작이 과연 작가를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처럼 피상적인 정보에 막연하게 의존한 태도에 대한 생각이 스친다. 미술뿐 아니라 삶에서 우리는 익숙하고 되풀이되는 관습에 관성처럼 이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현대인의 웃픈 슬로건처럼 쉽고 편한 방식이 어쩔 수 없이 참 좋다. 그러나 어떤 ‘편지’ 인지도 모른 채 그것을 무작정 쫓는 방식을 스스로 경계하는 태도는 묘한 쾌감을 선물한다. 비록 그 방식이 엉뚱할지라도 말이다.
[출처 : 원앤제이 홈페이지]
3. 신사동.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 조선양화朝鮮養花_꽃과 나무에 빠지다 》
(1) 전시 일정 :2023. 09.02.(토) ~ 12.30.(토)
(2) 관람 시간 : 10:30~18:00 (일, 월요일 휴무)
(3) 관람비 : 일반 8,000원/ 청소년 &대학생& 장애인 &경로우대 5,000원
(4) 전시 장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제1전시실 側_꽃을 사랑한 조선
조선시대 원예문화의 정점은 왕실이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는 조선 왕실의 화원과 원예문화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준다. 궁궐 곳곳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있었다. 이는 조선 왕실이 꽃과 나무에 큰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원예문화는 민간에까지 퍼졌고 개인들은 자신만의 화원을 꾸미는 데 열중했다. 화원은 각자가 좋아하는 꽃과 나무로 가꾸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림과 도면으로 그려 남겼다. 이러한 시각 자료를 통해서 조선 사람들이 꽃과 나무에 품었던 마음과 상징을 엿볼 수 있다.
제2전시실 志_나를 키우는 꽃
조선의 문인들은 꽃과 나무를 곁에 두고 배웠다. 그들은 꽃과 나무에서 받은 감동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부 문인은 꽃과 나무를 직접 기르고 그 경험과 지식을 책에 담았다. 그러나 꽃과 나무에 마음을 두는 행위는 완물상지(玩物喪志, 사물에 정신을 뺏겨 본뜻을 잃어버림)로 인식되어 사대부가 떳떳하게 드러낼 일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꽃과 나무의 겉모습을 단순하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의미를 살펴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았다.
제3전시실 養_꽃을 키우는 나
격물치지(格物致知)와 같은 사고방식은 상업적인 도시문화가 활발해지면서 서서히 바뀌었다. 소비문화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물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실체적 인식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완물상지(玩物喪志)로 여겨져 금기시되던 다양한 물질에 대한 호기심이 긍정되었다. 그 결과 물질에 대한 관심과 소유가 정당화되어 그러한 행위가 고아한 취미로 인정받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원예 취미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물질문화를 파생시켰다. 우선 매화와 국화 등 다양한 꽃과 나무가 분재(盆栽)로 가꾸어져 유통되고 소비되었다. 이에 따라 분재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물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졌다.
[출처: 호림박물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