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래드스톤 갤러리, Special K 《DAVID RAPPENEAU》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르는 화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프랑스 태생이고 데이비드 라피노로 불린다는 것뿐이다. 그가 소속된 미국의 갤러리조차 라피노와 대면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정체불명의 영국 화가 뱅크시와 비슷하지만 라피노는 자신이 누군지 힌트조차 주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철저한 ‘익명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베일에 싸인 라피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라피노는 202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첫 번째 개인전에서 유럽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술계를 넘어 음악, 패션업계까지 그에게 협업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라피노는 요즘 젊은이들을 그린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