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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움 미술관《갈라 포라스-김: 국보》무료 전시 정보

츄츄네 2024. 1.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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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시 정보

전시 예약

전시 작품 설명

● 리움 미술관《갈라 포라스-김: 국보》

(1) 전시 일정 : 2023. 10. 31. (화) ~ 2024. 03. 31.(일)

(2) 관람 시간 : 10: 00~ 18:00 (매주월요일 정기 휴무/ 1월 1일, 음력설 및 추석 당일 휴무)
(3) 관람료 :  무료 (사전예약 & 현장발권 가능)
(4) 전시 장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리움 미술관 
(5) 주차 : 오후 6시까지 주차 가능
(6) 디지털 가이드 : 초등학생 이상 신분증 지참 시 대여가능 (여권, 주민등록증 등)

 

★ 참고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Leeum Museum of Art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리움미술관 예약 사이트 바로가기

 

LEEUM + HOAM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리움미술관은 2023년 두 번째 M1 프로젝트 전시로 고대의 유물이 현대의 체계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의 《국보》를 개최한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며 서로의 관계성을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장으로서 리움의 특성과 공명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신작 3점과 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1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남북한의 국보와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문화재를 소환하는 작품을 통해 국가가 유물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식민과 분단의 역사가 우리 문화유산에 부여한 맥락을 살펴본다. 남북한의 국보를 한데 모은 <국보 530점>은 남한의 국보와 북한의 국보유적이 본래 ‘조선의 보물’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속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제국주의 일본과 남한, 북한처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여러 주체가 각자의 논리와 필요에 따라 문화유산을 지정하고 관리해 왔음을 환기한다.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반출된 한국 유물 37점>은 식민 지배를 겪은 나라들이 공통으로 마주하고 있는 과제인 문화재 유출 문제를 다루며 이 작품들을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국보와 함께 전시해 유물의 전시와 보존이 어떠한 방식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출처: 리움 미술관홈페이지 발췌]

 

작품 설명

갈라 포라스-김, <국보 530점>(2023), 종이에 색연필, 플래쉬 물감. 패널 4개

 

《국보 530점》 

 이 작품은 남한과 북한의 국보를 한데 모아 그린 그림입니다. 국보 번호에 따라서 제일 왼쪽 위부터 남한 국보 (舊) 1호 숭례문, 북한 국보유적 1호 평양성, 남한 국보 (舊) 2호 원각사지 십 층 석탑, 북한 국보유적 2호 안학궁터 등의 순서로 남과 북의 문화유산이 번갈아 가며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이 윗줄에는 빽빽하다가 아랫줄로 갈수록 듬성듬성해지는 이유는 북한의 국보유적 수가 남한의 국보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북한 국보의 유래는 1933년에 일제가 지정한 조선의 보물 목록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따라서 그림 속 유물 대부분은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기 전까지 조선이라는 한 나라의 문화유산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분단을 겪으면서 남과 북이 각자의 문화유산을 따로 관리하게 되었고 하나였던 목록은 둘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나눠진 목록을 다시 합침으로써 제국주의 일본과 남한, 북한처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여러 주체가 각자의 필요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관리해 왔음을 상기시킵니다.

남한에서는 문화재 번호가 단순히 국보로 지정된 순서를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유물의 가치를 뜻하는 것으로 오인되는 일이 빈번하여 논란 끝에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를 2021년에 폐지했습니다. 한 유물이 국보로 지정될 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은 어떤 기준으로 내려질까요? 그 기준이 반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시 전경

갈라 포라스-김의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유물을 그린 그림입니다. 우리 문화재를 보호할 방도가 없었던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해외로 반출되었습니다. 합법적인 방식보다는 불법적인 수단으로 유출되었거나 유출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다고 여겨집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37점의 유물 중 다수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실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가 수집한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 소장품으로, 오구라 사후에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오구라 컬렉션은 대표적인 유출 유물로, 우리 정부가 1953년에 열린 제2차 한일회담 당시 일본에 반환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던 문화재입니다. 반면, 그림에는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이 소장한 도자기들도 여러 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구라 컬렉션과 달리 이 도자기들은 불법적으로 수집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이처럼 다양한 경로로 원산국인 한국을 떠난 유물들을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