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1965~) 허스트는 자신의 설치작품, 회화, 조각을 통해 미술과 과학, 그리고 대중문화의 전통적인 경계에 도전했다. 초창기 모더니즘 조각가들과 달리 데미언 허스트는 일관된 양식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제 각각의 작품들은 서로 아주 달라 보여서 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관람자는 그 작품들이 같은 사람의 손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허스트의 작품 의도에는 다분히 과대 선전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방법은, 죽음 속에 숨어 있는 지독한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움에 내재되어 있는 불가피한 부패를 묘사하는 미술을 목격하는 것이다. 본능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시각적인 도전을 성취해냄으로써 허스트는 동시대 미술가들 중에서 가장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