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에서 가장 핫한 곳
궁원안과에 다녀왔다.
호텔 바로 앞이라 체크인만 진행하고 바로 갔는데..
오!! 너무 예쁘다.
1층도 예쁘고, 2층도 멋지고..!! 실내 분위기에 반함. ㅋ
궁원안과 1층 실내
실내 들어갔을 때 미리 사진과 영상으로 본 풍경이었지만
나무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고 천정에서 들어오는 빛 연출도 멋지고 거울이 있어서 공간도 넓어 보이고
그냥 실내 다 예쁨 ㅋㅋ
안쪽에서 건너편 1층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였다. 참고로 우리 저건 못 먹고 옴 ㅠㅠ
왜 그랬을까? ㅋㅋㅋ
근데 2층에서 먹었으니 그걸로 퉁하는걸로 ㅋ
진열된 판매 상자들이 왜이리 다 예쁨? ㅋ 계속 예뻐라 하는 중.. ㅋㅋ
이런 엔틱한 가구도 너무 내 취향인데.. 센타피스 꽃도 너무 예쁘고..
1층 구경하다가 홀린듯이 2층으로 갔다. 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2층 거의 안 가시던데 남편이 2층 가서 먹고 가자고.. 오!!
비쌀 것 같은데..
궁원 안과 2층 취월루
2층 풍경....
뭔데.. 오래됐는데 왜 멋진 건데.
안 올라 왔으면 이 풍경 몰랐을 텐데.. 진짜 화장실까지 다 예쁨 ㅠ
2층 취월루 올라오는 계단 앞에 서 계신 직원분이 위에서 드실 때 인당 최소 금액이 대만 달러 500이라고 언급해 주셔서 대충 계산해 보니 나쁘지 않은 가격 같아서 올라왔다.
2층에 올라와서 앉아 있는데 바깥 풍경으로 보이는 건물은 비록.. 낡아 있지만 ㅋㅋㅋ
실내 풍경 만큼은 너무 한적하고 정갈한 느낌.
금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고,
대부분 2층까지는 올라오지 않고
1층에서 아이스 크림만 맛보시는 듯했다.
하지만 우린 고심 끝에 메뉴를 정했고
나중에 든 생각은 더 있다가 후식을 좀 더 먹고 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ㅠ
가장 여유 있던 시간이었다.
취월루 식사
에피타이저로 코코넛 튀김 같은 게 나왔다.
고소하고 짭쪼름해서 맛있었다.
아몬드 스프도
너무 고소하고
빵은.. 그냥그냥 ㅋㅋㅋㅋ
3가지를 같이 주문하면 $480,
5가지는 $790, 7가지는 $1100이라서
3가지 튀김류를 시켜서 먹었는데 튀기면 역시 다 맛있지 ㅋㅋ
치킨, 오징어, 새우들어간 또 다른 튀김이었는데
4가지 소스에 골고루 찍어 먹으니 출출한 때 맛있었다.
그리고 나는 따뜻한 티, 남편은 커피 한잔씩.
사진을 다시 보니
아이스크림이랑 다른 것도 먹고 올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 ㅋㅋ
아이스크림도 스쿱에 따라 가격이 매겨졌던것 같다.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티가 담겨있는데 엄청 무겁고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하게끔 천으로 감싸져 있었다.
손잡이는 티슈를 얹어 놔 주는 센스.
여행 시간중 가장 조용하고 한적하게 보낸 시간이다.
취월루 화장실
화장실은 3층에 있다.
3층 화장실 가는데... 오...
사진 찍고 싶은 욕구 뿜뿜이었다.
거울에 비친 건물 내부가 너무 예뻤기 때문에,,,
나 말고 다른 외국 분들도 다들 사진 찍으면서 화장실 다녀오신 듯 ㅋ
화장실 내부의 대리석 무슨일? ㅋㅋ
백화점 화장실 간줄 알았다.
내부도 진짜 청결하게 관리하시고
손 씻는 어메니티도 취월루 마크가 붙어 있던 기억.
중앙에 놓인 거울에서 잠시 외모 체크.
취월루 메뉴
cf. 메뉴판 사진을 안 찍어서(먹은 메뉴 이름 까먹은 탓에) 저녁에 다시 갔었는데
점심쯤 가서 본 메뉴판이랑 저녁 메뉴판이 약간 달랐다. 저녁 메뉴판이 요리가 더 추가됨.
구석구석 포토타임 ㅋ
식사 다하고 2층에서 보는 취월루 풍경이 너무 예뻐서 진짜..
다음에 타이중 오면 나는 여기 또감. ㅋㅋㅋㅋㅋㅋㅋ
겨울 인테리어도 궁금하다 ㅋ
미야하라 안과는 일본 안과 의사 미야하라 타케쿠마(宮原武熊)의 병원으로 일본 식민지 시대에 타이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립병원이었습니다. 1945년 일본 패배 후 미야하라 의사의 귀국과 함께 타이중 보건위생국이 되었고, 1950년대 타이중 보건위생국의 이전으로 타이중 다야(大雅)의 명문가 장 씨 가문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당시 건물의 소유인은 현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장쥔닝(張鈞甯)의 할아버지 장뤠이전(張瑞楨)이었습니다. 그러나 1999년 타이완 중부에 큰 피해를 입혔던 921 대지진과 2008년 7호 태풍 갈매기 때문에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2010년에 펑리수,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으로 유명한 타이중 제과 브랜드 ‘일출(日出)’이 건물을 구입해 1년 반에 걸쳐 새로운 미야하라 안과를 구축했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붉은 벽돌을 그대로 유지하고 하늘이 보이는 투명 유리 천장을 설치해 자연광을 끌어들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마치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온 듯이 나무로 만들어진 책장과 캐비닛으로 둘러싸입니다. 1층에는 선물하거나 기념하기엔 아주 좋은 타이중 토산품이 판매되고 있고, 2층은 타이완식 요리를 제공하는 고급 레스트랑 ‘취월루(醉月樓, 줴이웨루)’입니다. 취월루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타이중 문학예술 인사들의 소규모 모임 장소로 위대한 역사 현장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현재 미야하라 안과 2층에 있는 레스트랑은 취월루의 이름을 빌려 타이완을 위해 분투했던 지식인들의 정신을 물려받아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1층에 있는 제과 브랜드만 알고 있고, 2층에 세월을 넘나드는 레스토랑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데요. 취월루는 타이중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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