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서양미술

[용어]알아두면 유용한 미술 용어 2

츄츄네 2023. 9.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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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데칼코마니/ 데콜라주/ 데콩포제 / 데페이지망/ 데포르마시옹

 

1. 데칼코마니 decalcomanie(프)

마그리트

(1)개념
유리판이나 아트지 등의 비흡수성 소재에 그림물감을 칠하고 거기에 다른 종이를 덮어놓고 위에서 누르거나 문지른 다음, 떼어내어 기묘한 형태의 무늬가 생기게 하는 기법이다.

 

 데칼코마니는 복사하다, 전사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décalquer와 편집이라는 뜻의 manie의 합성어로 전사법, 등사술의 뜻을 지닌다. 1935년 도망게즈 Oscar Dominguez(1906~1958)가 최초로 발명해 낸 데칼코마니는 무의식, 우연의 효과를 존중하는 비합리적인 표현이다.

우연성 속에서 여러 가지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는 흥미에 이끌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에른스트 Max Ernst(1891~1976)가 종종 사용한 이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즐겨 쓰기 시작한 중요한 표현 수단의 하나가 되었다.

 



2. 데 콜라주 decollage(프)

포스텔<코카콜라. 1961>

(1)개념
원래 붙인다는 뜻의 콜라주와 반대의 뜻으로 떼어내고 발달한다는 이미 일상적인 사용을 찢어내고 지우고 불태우는 등의 파괴행위에 의해 우연한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그 목표는 물질의 소비 메커니즘적인 관념을 강제적으로 타파 하고 새로운 미적 현상의 가능성을 찾아내려는 데 있다.

 

(2)영향
이러한 발상은 1934년 초현실주의 화가들로부터 시작해서 1950년대에는 유럽에서 널리 퍼져 텔레마크 Herve Telemaque와 로텔라 Mimmo Rotella(1918~) 같은 신사실주의 미술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플럭서스의 독일 대표격인 포스텔 Wolf Vostell이 1960년대 초에 조직했던 그룹의 기관잠지 <데 콜라주>에서 유래한다. 포스텔은 데 콜라주가 단순히 장식상의 기법적 차원이 아니라 고 주장했다. 즉 파괴적인 행위를 거듭합으로써 우연성의 창조적 흔적과 사회적인 비평성을 찾아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데콜라주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플래카드를 찢는 다다의 표현행위를 다시 등장시킨 동시에, 질적 변화를 통해 그 찢기와 지움에 의해 생기는 낱말의 단편과 문자의 중복으로부터 기대치 않았던 효과를 발생시키고 그것을 그 나름의 선동적인 표현행위로 귀착시켰던 것이다.

 

 



3. 데콩포제 decomposer(프)

피카소 <우는여인,1937>

 

(1)개념
분해 또는 해체한다는 뜻이다. 

보통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눈에 비친 사물을 그대로 화면에 재생하는 것이지만, 입체주의 화가들은 보이지 않는 면까지 화면에 끌어내어 사물의 진상을 밝히려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물을 그대로 그려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므로 어느 면을 한 번 해체한 다음 다시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해체 과정을 데콩포제라고 한다.

 

 



4. 데페이즈망 depaysement(프)

마그리트

 

(1)개념
전치, 전위법 등의 뜻이다. 본래는 나라 나 정든 고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초현실주의에서는 어떤 물체를 본래 있던 곳에서 떼 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2)특징

데페이즈망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은 초현실주의의 선구자인 시인 로트 레아몽 Lautreamont의 유명한 시구절 '재봉틀과 박쥐 우산이 해부대 위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듯이 아름다운'에서 잘 나타난다. 즉 낯익은 물체라도 그것이 놓여 있는 본래의 일상적인 질서에서 떼내 어져 이처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이면 보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충격을 주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서 초현실주의자들은 경이와 신비에 가득 찬, 꿈속에서만 볼 수 있는 화면을 구성했는데, 초현실주의에 의하면 이런 그림이 보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5. 데포르마시옹 deformation(프)

자코메티 <걸어가는 사람>

 

(1)개념
변형, 왜곡이라는 뜻으로 대상을 시각적 영상으로 충실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그 대상을 고의로 왜곡시켜 그리는 법이다. 

 

(2)특징

세잔느Paul cranne(1839~1906) 이후 특히 표현주의와 야수주의가 의식적으로 사용한 예술적 강조의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에서 데포르마시옹은 작가의 감정표출을 위해 혹은 조형적인 의도를 강조하 거나, 양식화 풍자적인 과장 등을 위해 사물의 자연형태에 보다 주관적인 왜곡을 더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연의 충실한 재현을 거부하고 형체와 비례를 파괴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기법적 특징이다. 여기에는 어떤 부자연스러움과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새로운 조형적 시도를 통한 창조성으로의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