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어 -개념예술/ 공공예술/그라타주/그라데이션/그리자이유/글라시
1. 개념예술(아이디어 아트)
(1)특징
⋅하나의 완결된 작품을 인위적, 계획적으로 유도된 조작으로 보고 제작과정이나 아이디어를 중요시한다.
⋅작품 자체가 제거되고 형이하학적 형태로 가시화시키기 어려운 관념적 측면이 강조됨으로써 시각적, 물리적 대상에서 탈피한 정신적 이미지의 전달이 부각된다.
⋅문명의 가속적 발달 속에 황폐해 가는 정신 상태에 갈등을 느껴 반 물질적 태도를 지향함으로써 다다의 허무적이고 가치파괴적인 성향과 맥을 잇고 있다.
⋅행위, 글, 발표, 언어 등 전통적 작품 형태를 벗어난다.
⋅미술에 대한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전달의 매개물로 실생활과 밀접한 말, 글, 영상 등을 채택하여 다양하고 자유로운 주제들을 추구한다.
⋅형식주의에 식상했던 비평가들은 환경 및 일상으로 침투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의 비판적 수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2)단점
⋅실제로는 미술의 상업가치를 전면 거부함으로써 미술관, 화랑, 수집상 같은 전통적 유통회로와의 절연을 초래했다.
⋅미술의 고유한 위상을 폐기했다.
(3)사례
⋅조셉 코주스
①<하나 그리고 세 개의 의자들> 1965
②<아이디어의 아이디어로서의 예술> 1967
경험론에 기초한 분석철학의 영향, 만들어진 사물에 대한 언어적 접근을 통해 그것의 의미 분석했다.
“예술이라는 명제 수립에 국한되기보다는 그 명제의 기능, 의미 또는 그것의 사용 등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활동이 바로 개념미술이다”라는 말을 통해 창조자라기보다는 매개자로서의 예술가의 위상을 시사하여 개념 예술의 근본적 기틀을 세웠다.
⋅요셉 보이스 - 사회, 정치적 의도에서 대중과 자유로운 토론을 했다.
⋅더글러스 훼블러 - 지도와 도면에 글을 사용했다.
⋅키드 아나드 - 언어로만 구성된 작품을 제작했다.
⋅한스 하케 - 뉴욕시장 넬슨 록펠러의 월남전 지지에 관한 여론 조사를 했다.
⋅벳허 부부 - 제작자 미상의 건조물인 급수탑의 변화모습을 사진화했다.
⋅로저 엑클링 - 형체없는 에너지의 변화를 추적했다. (프리즘과 종이 이용)
⋅오펜하임 - 대지예술을 제작 했다.
⋅월터 드 마리아 - 대지예술을 제작했다.
⋅로렌스 와이너 - 교본적 문구를 소재로 삼았다.
⋅부르스 나우만 - 네온 스컬프처를 제작 했다.
(4)재등장
⋅1980년대 말 포스트모더니즘 시기에 제니홀처, 톰 필립스 같은 타이포그래픽아트, 신개념주의자들 사이에 개념미술이 흔적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이 언어나 글귀를 주요 표현 매체로 선택한 점에서는 과거의 개념예술과 연관이 있지만 주로 트루이즘에 기초하여 일반적, 상식적 표현을 통해 대중의 허를 찔러 관심을 집중시키고 직접 참여를 유도했다.
2. 공공예술
(1)개념
⋅ 국가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 제작되고 지역사회가 소유하는 미술을 지칭한다.
⋅ 공공장소(건물, 공원, 광장 등)의 미술 프로그램이다.
(2)단점
공공예술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대중성, 공공성이 지나치게 부각되어 예술적 이념이 결여될 경우 단편성과 한계점 지니게 된다.
(3)사례
⋅ 20세기 이전 - 파리의 <개선문>(1833~36)
⋅ 1968년 오타와에 설치한 단순한 초상조각, 구이도 몰리나리
⋅ 디트로이트의 필립 A. 하트 광장에 설치된 기하학적 형상의 거대한 분수탑, 이사무 노구치
⋅ 1982년 위트레흐트에 성치 된 아치형 추상작품, 앙드레 볼탕
⋅ 1984년 LA 올림픽 때 세운 아치, 로버트 그레이엄
⋅ 1985년 파리의 팔레로얄 앞에 설치한 조각분수, 폴 뷔리
⋅ 1994년 일본의 재개발도시 인 파레트 다치가와→공공예술도시
(4)발전
대지미술과 환경미술 형태를 창조했다.
3. 그라타주 grattage(프)
(1)개념
⋅‘마찰’,‘긁어내기’등의 뜻의 회화기법. 색을 두텁게 칠한 후 각종 도구를 사용해 그 표면을 긁어내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얻는 것.
(2)특징
⋅칠한 색의 두께의 변화에 따라서 색, 빛, 그림자 등의 미묘한 조형적 효과를 얻음.
4. 그라데이션(gradation)
(1)개념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 또 다른 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부분에 필요한 기법. 인물화, 초상화, 정물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5. 그리자이유 grisaille (프)
(1)개념
회화 및 공예 용어로써, 회색조의 색채만을 사용하여 그 명암과 농담으로 그리는 화법.특히 르네 상스 시대의 화가들이 모델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많이 사용하였고, 경우에 따라 조각 작품을 닮게 그리는데 응용되었다.
그리자이유를 이용한 파도바 아레나 성당에 있는 지오토의 연작 <덕과 악>은 회색 돌을 연상시키고, 얀 반 에이크의 〈양의 찬미>에서 두 사람의 성요한은 마치 조상 같다. 한편 루벤스와 그의 화파들도 때때로 조각가들을 위한 구성 스케치에서 단색화의 기법을 이용하였다.
또한 중세의 스테인드 글라스화에서 그리자이유는 철, 녹의 분말 등으로 유리면에 인물과 모양의 세부를 그려 녹여 붙이는 것을 가리켰다. 한편 중세의 미니어처*의 내부에 있는 단색의 그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6. 글라시 glacis(프) graze(영)
(1)개념
유화 물감의 투명한 효과를 살리기 위해 엷게 칠하는 묘법.
본래의 뜻은 도기의 유약을 칠하거나 혹은 유리로 뒤덮는다는 뜻이다. 밑그림이 마른 다음 기름으로 푼 투명 또는 반투명의 물감을 엷게 칠하고, 밑그림의 모델링이나 명암의 골격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더 나아가 밑그림의 색 조와 뒤섞어 화면에 깊이가 있는 톤을 창출한다 글라시는 티치아노, 루벤스, 렘브란트 등이 즐겨 사용한 방법으로 고전적 작품은 거의 다 이 수법으로 그려졌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기법의 사용 목적은 화면에 유기와 깊이는 물론 색조에 섬세한 변화를 주는 데 있다. 따라서 투명한 유채에만 있는 독특한 기법이라 하겠다.
<자료 출처 : 세계미술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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